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 기자, 아자 민주당 출입하는 김철중 기자 나왔습니다. <br><br>Q1. 김 기자, 송 전 대표 오늘 귀국길 메시지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요?<br> <br>송영길 전 대표의 말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국민께 송구하고, 책임을 지겠다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무엇에 대해 죄송하고 무엇을 책임지겠다는 것인지는 아직은 명확하지 않습니다. <br> <br>민주당 돈봉투 의혹에 대해 '나는 잘 모른다'는 입장이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시끄럽게 해 죄송하고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.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. <br> <br>다만 검찰 수사에는 당당히 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. <br><br>[송영길 /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] <br>"절대 회피하지 않고 도망가지 않는다. 제가 귀국한 이유도 마치 제가 뭘 도피해서 파리에 있는 거처럼 오해하시는 분들 있어서…" <br><br>Q2. 탈당은 한 겁니까? 그리고 수사는 오늘이라도 불러달라는데 무작정 나갈 순 없는 거잖아요.<br> <br>송영길 전 대표, 귀국하기 전 파리에서 "탈당하겠다"고 밝혔는데요. <br> <br>탈당은 말로만 되는게 아니라 당에 탈당계가 공식 접수돼야 합니다. <br> <br>제가 스튜디오에 들어오기 전 확인해 봤는데요. <br> <br>아직 송 전 대표의 탈당계, 접수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송 전 대표,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응하겠다는 입장인데요. <br> <br>송 전 대표가 원한다고 검찰 조사를 바로 받는 것은 아닙니다. <br> <br>소환을 통보하면 그때 조사를 받게되는데요. <br> <br>이제 관련자 소환 조사를 시작한 만큼 수사가 마무리되는 즈음에 송 전 대표를 부를 가능성이 높습니다. <br><br>송 전 대표 측은 "자택에 머물면서 변호인 선임 등 법적 대응을 준비하겠다"고 말했습니다.<br><br>Q3. 송 전 대표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실명이 제기된 윤관석, 이성만 의원에 대해서는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나요? <br><br>취재를 해보니까 바로 당장은 두 의원에 대한 당의 센 조치는 없을 것 같습니다. <br> <br>물론 당 지도부는 녹취에 등장한 두 의원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가 있다는 것, 모르지는 않는데요. <br><br>[권칠승 /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] <br>"(윤관석·이성만 의원에 대해서 탈당 권유하거나 출당시키는 방안 논의하셨나요?) 당 안팎에서 이런저런 요구나 의견, 우려가 있다는 것은 지도부에서 잘 알고 있습니다." <br><br>하지만 두 의원 모두 "정치기획 수사다" "진술로 야당 의원을 엮었다"면서 반발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제명 보다는 설득을 통해 자진 탈당 시키는 방안이 유력합니다. <br><br>Q4. 그러면 지금 이름 나오는 돈 봉투 받았다는 현역 의원 20명에 대해서는 아무 조치가 없습니까?<br> <br>결국 리스트에 나온 의원들을 조치하려면 당 차원의 진상조사가 불가피한데요. <br> <br>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당 지도부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. <br><br>먼저 현재 떠돌아다니는 명단 자체가 신뢰성이 없어 조사 대상을 특정하기조차 어렵고, 자체 조사 결과와 다른 검찰 수사가 나올 경우 더 큰 역풍을 맞을 수 있습니다. <br> <br>무엇보다 섣불리 조사나 징계를 밀어붙이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의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습니다.<br> <br>결국 자체 조사를 해도, 안 해도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자체 조사를 안하는 것이 당에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. <br><br>Q5. 그런데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거든요. 그래도 가만히 있는 거에요? <br><br>민주당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이 대형 악재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실제 오늘 발표된 여론 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. <br><br>4월 셋째 주 민주당 지지도는 45.7%로 전 주에 비해 3.1% 포인트 하락했습니다. <br> <br>국민의힘은 소폭 올라 양당의 격차가 좁혀졌습니다.<br> <br>특히 민주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에서도 10%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그러다보니 당 내에서는 "의원들 스스로 진실고백 운동을 하자"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. <br> <br>다만 진상규명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대책을 내놓기가 어렵다는 게 지도부의 고민입니다. <br><br>Q6. 갑자기 당 지도부가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을 폐지하자고 들고 나오기 시작하던데, 이건 뭐에요?<br> <br>돈봉투 의혹과 전당대회 대의원제가 무슨 상관이냐, 하실텐데요. <br> <br>돈봉투 의혹에 대해 당이 이렇다할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돈을 돌려야 하는 구조라도 이참에 바꾸자는 겁니다. <br> <br>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의 표 가치가 권리당원에 비해 몇 배 이상 크다보니 이들을 대상으로 한 현금 살포 유혹이 생긴다는 건데요. <br> <br>차기 원내대표 후보들 간에도 대의원제 폐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. <br><br>[김두관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>"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의 등가를 좁히는 방향으로 개선을 해야되고, 또 의원들 기득권을 가장 내려놓는 방안 중의 하나가 대의원 폐지이기 때문에" <br><br>반면 홍익표 의원은 "대의원 전체에 대한 모욕이자 본질을 가리는 것"이라며 반대 의견을 내놓았습니다.